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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테슬라가 테슬라하고 있다

테슬라가 오늘까지 8 거래일 연속 상승해 207.32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저점 101.81에서 100% 이상 오른 수치다. 특히 최근 3일간 그동안의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탄탄한 고용지표에 따른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로 나스닥이 하락한데 비해 테슬라는 나 홀로 강세를 보여줬다. 최고점 414.50을 찍고 떨어질 때도 1/4 토막까지 무섭게 떨어지더니 올라갈 때도 화끈하게 올라가 주니 밉다가도 다시 쳐다보지 않을 수가 없다. 아직은 고점대비 반토막이지만 올해 들어 68.31% 상승했으니 나스닥 100 13.10%에 비하면 가파른 상승세다. 가장 큰 하락의 이유였던 수요 둔화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진 것이 역시 가장 큰 상승의 이유가 될 것이다. 테슬라는 연말 적극적인 가격 인하와 텍스크레..

돈 이야기 2023.02.10

오랜만에 헬스클럽 운동 일지

홈트레이닝이 익숙해지고 나니 나갈 필요도 없고 운동복 챙겨 입을 필요도 없어서 너무 편했다. 하지만 집에서는 프리웨이트만 할 수 있으니 기구 운동을 못 하는 게 아쉬웠고 덤벨을 계속 살 수 없으니 무게를 로드하는 데도 한계가 있었다. 그래도 안 하는 것보다 낫지, 세트를 늘리고 쉬는 시간을 줄이지 하며 버티다가 더 이상은 안 되겠어서 오늘 레크레이션센터 1달 멤버쉽을 사고 정말 오랜만에 짐에서 운동했다. 역시 운동 강도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다. 그동안 운동한답시고 정말 편하게 지냈다. 한 달 빡세게 해 보자. 총 운동 시간 1시간 22분. 총 소모 칼로리 592kcal. 최대심박수 178 bpm. 평균 심박수 131 bpm. -준비운동 일렙티컬머신 5분 -하체운동 ▪︎레그프레스 100-160 lbs 20..

잡다한 이야기 2023.02.09

안과 정기검진 후 떠오르는 생각들

1년에 한 번씩 하는 안과 검진에 다녀왔다. 원래는 비전 검사를 하고 2주 후에 닥터와 만나는 방식이었는데 웬일인지 이번엔 6개월 만에 비전 검사를 하고 6개월 후에 닥터를 만나게 된다. 오늘은 눈 영상 촬영과 안압 검사를 했다. 안압은 정상이고 촬영한 영상도 자기가 볼 땐 문제없는데 2주간 별다른 연락을 못 받으면 아무 문제없는 걸로 생각하고 6개월 후에 의사를 만나면 된단다. 여기는 모든 게 이렇게 느리다. 한국과 같이 당일 한 곳에서 모든 게 해결되는 방식은 기대할 수가 없다. 아는 분 중에 눈다래끼가 자주 나는 분이 있는데 한국에서는 마이노신이라는 약을 먹으면 금세 낫고 심한 경우에도 바로 째고 처치해 줬는데 여기 병원 갔더니 아무 약도 안 주고 찜질만 하라 그랬다고 처음엔 불만이었단다. 그런데 ..

잡다한 이야기 2023.02.08

손저림 손목터널증후군 Carpal Tunnel Syndrome

요즘 나를 가장 힘들게 하는 증상은 손 저림이다. 누워있거나 어떨 때는 등을 붙이고 앉아 있을 때도 손이 저려서 밤에 잠잘 때가 가장 힘들다. 처음 손 저림 증상이 나타난 것은 둘째 아이 임신 말기였다. 배가 커지면서 신경이 눌린 임신성 손목 터널 증후군이라고 했다. 누워있을 때 증상이 가장 심해서 손을 털면서 밤새 거실을 걸어 다니다가 아침이 되곤 했다. 이 증상은 출산하자마자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다시 증상이 나타난 건 몇 년 후 캐나다에 와서 식당 일을 하면서였다. 손을 많이 써서 다시 손목 터널 증후군이 도진 것이다. 영주권 받기 전이라 일을 그만둘 수가 없어서 진통제로 버텨가며 방법을 찾다가 태극권이 좋다고 해서 독학으로 태극권을 익혀 불편할 때마다 수시로 했는데 도움이 많이 됐었다. 일을 그만..

잡다한 이야기 2023.02.07

밴쿠버의 쇼핑몰 Metropolis at Metrotown

쇼핑을 즐기지는 않지만 간혹 해야 할 때가 있다. 지역마다 웬만한 규모의 쇼핑몰들이 있어 멀리까지 갈 일이 거의 없다. 그런데 아이들이 크고 나서 친구들과 주로 쇼핑몰에서 만나 놀다 보니 나도 쇼핑몰 근처에서 시간을 보내는 일이 많아졌다. 메트로타운까지 가려면 집에서 30-40분 걸리기 때문에 왔다 갔다 하느니 나도 쇼핑을 하거나 근처 Deer Lake 디어레이크에서 산책을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오늘은 딸이 친구들과 스카이트레인을 타고 간다고 해서 픽업만 해 왔다. 메트로타운에는 내가 갈만한 대부분의 매장이 입점해 있어 두 시간 정도는 쉽게 보낼 수 있다. 수퍼스토어, 월마트, 인디고, 맥도널드, 배스킨라빈스, 바나나 리퍼블릭, 클럽모나코, 유니클로, 룰루레몬, 삼성, MUJI, 자라, 팀홀튼, 위너스..

밴쿠버 이야기 2023.02.06

밴쿠버 인근 섬 Bowen Island 보웬아일랜드

누리가 집에 온 이후 여행을 한 번도 못 갔다. 2019년 크리스마스에 칸쿤에 다녀온 후 아무 데도 가지 못하고 있다. 여러 가지 이유들이 맞아떨어져서 여행이 어려웠다. -누리 사이즈가 애매해서 비행기에 태우려면 화물칸에 태워야 하고, 차로 길게 이동하는 걸 힘들어하고, 집밥을 먹고 여러 가지 보조제들을 써야 하니 어디 맡기기도 힘들었다. -코로나로 이동이 자유롭지 못했다. -딸이 핸드폰과 컴퓨터만 끼고 있거나 친구들 만나는 걸 더 좋아할 나이가 됐다. -아들과 딸이 서로 싫어해서 같이 여행할 엄두를 못 낸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 나 혼자 계획하고 나 혼자 닦달해야 하는 게 이제 나도 지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름방학이 너무너무 길었다. 이미 그 긴 여름방학을 아무 일 없이 두 번이나 그냥 흘려보냈기..

밴쿠버 이야기 2023.02.05

밴쿠버 인근 트레일 - Joffrey Lake 조프리레이크

https://maps.app.goo.gl/ZR5MZjPufUWE3GhY8 조프리 레이크스 주립공원 · Duffey Lake Rd, Mount Currie, BC V0N 2K0 캐나다 ★★★★★ · 주립공원 www.google.com 나는 원래 멀미를 좀 하는 편이라 차를 타고 멀리 가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광활한 국토를 가진 캐나다에 살다 보니 어디 한 군데 가려면 몇 시간 차 타는 게 예사라 아예 아무 데도 안 다니고 살게 된 것 같다. 조프리레이크가 그렇게 멋있다는 소문은 익히 들어왔지만 칠리왁에서는 4시간, 지금 우리 집에서는 3시간 거리라 가 볼 생각을 안 하고 있었다. 사실 내가 산을 좋아하지만 우리 집 뒷산도 훌륭하고 10분 거리에도 좋은 트레일이 널려 있다 보니 언젠가 가볼 날이 있..

밴쿠버 이야기 2023.02.04

너무나 재밌는 강아지 먹이기 - 강아지껌 스지스틱 만들기

요즘 가장 재밌는 건 누리 먹이는 일이다. 우리 가족 모두 그런 것 같다. 서로 자기가 간식 먹이고 싶어서 안달이 난다. 먹이고 싶은 마음을 참는 게 매일매일의 숙제다. 조금만 많이 먹었다 싶으면 바로 변이 물러지거나 속이 안 좋아지니 마음껏 먹일 수 없어서 너무나 안타깝다. 우리 누리는 속이 불편하지 않은 날은 거의 하루종일 배고파하는 것 같다. 우리끼리 누리 뇌구조를 예상해 보건대 50%는 음식, 30%는 나, 10%가 산책, 나머지 10%가 나머지 모든 것이라고. 그만큼 하루종일 노골적이고 맹목적으로 음식을 추구한다. 음식을 먹는 우리의 입을 너무나 가까운 데서 빤히 쳐다보는 건 기본, 딸 입으로 들어가는 숟가락에 얼굴을 들이밀기도 한다. 누구든 음식을 먹고 있으면 바로 옆에 너무나 예쁘게 앉아 고..

누리 이야기 2023.02.03

미국주식 투자 일지

오늘 미국 주식시장은 반도체를 제외하고 약세로 시작해서 장 후반까지 혼조세를 보이다가 장 막판 급등으로 마무리됐다. 나스닥이 2%, S&P500 1.05%, 다우는 0.02% 상승했다. FOMC 결과 예상대로 금리는 0.25% 올렸는데 이는 지난해 금리인상을 시작한 후 가장 작은 폭이라 금리인상을 멈춘 건 아니지만 금리인상 속도의 완화 혹은 분위기 전환이라는 효과를 준 것으로 보인다. 미 연준 파월 의장의 연설 내용을 살펴보면 사실상 매파에 가까웠지만 시장은 파월의 발언을 신뢰하지 않거나 혹은 그중에 굳이 비둘기적인 내용을 찾아내 의미를 부여하는 모양새다. 파월 의장은 근원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가 개선되는 등 상품 가격에서는 디스인플레이션(인플레이션 완화)이 시작됐지만, 주택시장과 서비스업에는 ..

돈 이야기 2023.02.02

누리 데리고 세계일주 가능할까

딸내미가 지난번 스키장 갔을 때 비 맞고 보드를 타고 와서는 이번에는 겨울이 스킵된 것 같다고 불평이더니 며칠 춥다가 밤새 또 눈이 내렸다. 한동안 겨울답지 않게 포근하긴 했었다. 하지만 지난번 그 눈폭탄을 잊다니. 사실 나는 눈도 비도 지긋지긋해서 이제 그만 봄이 왔으면 좋겠다. 다행히 내일부터 기온이 좀 올라갈 예정이다. 다행히 눈이 더 쌓이진 않겠다. 내일부터는 2월이고, 2월은 좀 짧으니, 이렇게 어영부영 시간은 후딱 흐를 테고, 봄은 오고야 말겠지. 이렇게 1월이 가버린 것처럼 생각지도 못한 사이에 어느덧 봄도 가버리겠지. 엊그제 딸과 꿈에 대해 잠깐 이야기했다. 보통 한국 아이들이 수학을 잘하는데 딸은 수학을 어려워한다. 중학교까지는 흥미가 없어도 그럭저럭 수업은 따라갔는데 9학년부터는 수업 ..

잡다한 이야기 2023.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