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느 동네를 가든 근처에 걸을만한 트레일이 있나 살펴본다. 내 취미 중에 하나가 지도 보기다. 관심 지점까지의 거리, 가는 길에 지나가게 되는 곳들, 근처의 맛집, 근처의 트레일, 가고 싶은 곳 등등. 아마도 내 앱 사용의 상당 시간을 구글 지도가 차지하고 있을 듯. 아무튼 저그아일랜드 트레일도 지도를 보다가 찾아냈다. 벨카라 피크닉 공원에서 남쪽으로 가면 지난번에 소개했던 Admiralty 트레일이 나오고 북쪽으로 가면 저그아일랜드 트레일이다. 가는 길은 그다지 어려운 편은 아니지만 초반에 경사가 좀 있는 지루한 길이 잠깐 있다. 비치에서 시작해 비치에서 끝나는 트레일이기 때문에 작은 산 하나를 넘는 느낌이랄까. 적당한 오르락 내리락과 넓은 길, 좁은 길, 험한 바위와 푹신한 평지까지 약 한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