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누리 라임백신을 맞으러 동물병원에 다녀왔다. 병원에만 가면 쫄아서 꼬리를 다리 사이로 바싹 내리고 눈치를 본다. 자주 가서 익숙한 곳인데도 주사를 맞고 붙잡고 약을 먹이고 촬영을 하고 엄마와 떨어져 철창에 갇혀있었던(입원) 기억들이 트라우마로 남은 것 같다. 라임은 보렐리아라는 균을 보유한 진드기에 물려서 발병하는 병인데 사람에게도 감염이 된다고 한다. 증상은 고열, 통증, 염증, 관절손상, 신장, 심장 등 장기와 신경계 손상까지 올 수 있다고 한다. 누리는 거의 매일 숲 속을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산책을 하고 흥분할 땐 흙도 먹고 썩은 나무들도 줏어먹으니 무서워서 예방접종을 꼭 해주고 있다. 한편에선 항체가 한번 생기고 나면 매해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몸속에 항체가 충분히 있는데도 항체검사 없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