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2

끝나지 않는 숙제 다이어트 ㅠㅠ

캐나다에 온 이후 살이 많이 쪘다. 칠리왁에 있는 동안 10kg 정도가 쪘고 여기 포트무디로 이사 온 뒤 20kg가 더 쪘다. 나의 첫 다이어트는 2000년이었다. 1997년 많이 아팠다. 첫 증상은 결막염으로 시작했는데 동네 안과에서 처방해준 당시 결막염에 흔히 쓰던 안약을 며칠 사용하면 좋아졌다가 다시 재발하기를 몇 번 반복했다. 어느 날, 회사 행사가 있어 명동에 갔는데 행사 후 그 사람 많은 명동 한복판에서 갑자기 시야가 까매지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주저앉았다. 동네 안과는 안 되겠어서 안과병원에 갔더니 계속 정밀, 정밀 검사를 시켰다. 스물여섯의 나이에 녹내장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했는데 당시 의사의 설명이 부작용이 매우 심한 약이지만 치료를 하지 않으면 실명할 수 있다고. 진짜로 부작용이..

잡다한 이야기 2022.11.20

밴쿠버 강아지 흔한 동네 뒷산 산책

11월의 중순도 거의 지나가고 있는데 평소와 다르게 날씨가 너무 좋다. 쨍하게 파란 하늘, 따땃한 햇살. 낮에 산책하기 딱 좋은 요즘이다. 대신 일교차가 커서 감기 걸리기에도 딱이다. 덕분에 요즘 학교에 선생님이고 학생이고 결석자가 역대급이라고 한다. 나는 어려서부터 몸이 약한 편이었다. 우리 세대는 아파도 학교 가서 아프라고 등 떠밀던 때인데 그 흔한 개근상을 한해도 타본 적이 없다. 요즘도 개근상이라는 게 있나? 사람이 살면서 감기 한번 안 걸릴 수 있을까. 정말 대단한 상이고 그 성실함과 꾸준함은 정말 존경받을만하다. 캐나다의 학교에는 개근상이라는 게 없다. 학교에 갔다가도 조금이라도 아프면 집으로 돌려보낸다. 단체를 위한 에티켓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여기선 혹시라도 불성실해 보일까 하는 걱정 없..

누리 이야기 2022.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