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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코퀴틀람 고등학교 배구클럽

Elemetary, Middle의 클럽은 참여와 교육의 장 딸아이는 Elementary school에 다닐때부터 여러가지 클럽 활동을 했다. 몸 움직이는걸 재밌어 하는 아이라 학교 클럽 외에도 스키, 스케이트, 댄스, 태권도 등 많은 스포츠를 즐기며 성장했다. Grade 5 때 농구클럽을 시작으로 거의 해마다 농구, 배구, 배드민턴 등 시즌별로 클럽 활동이 시작될때 트라이아웃에 거의 참여했다. 초등학교, 중학교 때는 원하는 아이들을 거의 선발해서 경기의 룰과 기술을 가르치고 게임을 뛸 기회도 골고루 주는 것처럼 보였다. 코치도 부모님 중에서 자원봉사하는 경우가 많았다. 고등학교 스포츠클럽은 실력에 따른 냉정한 승부의 세계 그런데 고등학교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가르친다기 보다는 트라이아웃을 통해 이미 ..

밴쿠버 이야기 2024.04.08

밴쿠버의 부동산 #이사 가기 어렵다 #높은 곳에 산다는 것

내가 사는 곳은 뒤로는 어마어마한 산과 앞으로는 바다가 펼쳐진 풍수지리로 배산임수의 명당에다 풍경 또한 그림 같은 동네다. 칠리왁에 살 때 이 동네 아래 바닷가 산책로를 한번 걸어보고 반해서 이사를 왔었다. 당시 2016년은 잠잠하던 밴쿠버 부동산에 갑자기 광풍이 불기 시작한 해였다. 전형적인 셀러스마켓으로 집 하나가 나오면 조건 없이 오퍼를 넣는 바이어들이 수십 명씩 몰리던 때였다. 통계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15년까지 광역밴쿠버의 부동산 가격은 10년간 총 90% 정도 상승한데 비해 2016년 한 해 동안만 40% 상승했다. 나는 그 광풍에 동참해 집을 보러 다녔는데 걱정과는 달리 퍽 수월하게 산 중턱에 있는 이 집을 구매했다. 썩 마음에 드는 건 아니었지만 당시 상황에서 선택의 여지가 많지 않..

밴쿠버 이야기 2023.02.19

OpenAI ChatGPT를 써봤다 | 강아지에 대한 이런저런 Q&A

마이크로소프트가 투자하고 검색엔진 Bing에 기본으로 탑재하기로 한 ChatGPT를 사용해 봤다. OpenAI 홈페이지에서 마이크로소프트 계정 로그인으로 간단하게 사인업을 하니 바로 이용할 수 있었다. 몇 가지 질문을 해봤는데 답변이 상당히 구체적이었다. 그중에 강아지와 관련된 몇 가지를 소개하겠다. 위 두 가지는 영어로 질문한 것을 구글번역기로 돌려서 옮긴 것이다. 사이트 언어가 영어라서 영어로만 사용할 수 있는 줄 알았는데 나중에 혹시나 하고 한글로 질문하니 한글로 대답해 줬다. 세 번째부터는 그냥 한글로 검색한 것이다. 정말 AI의 발전이 놀랍다. 예전에는 구글 번역기의 번역이 너무 어색했는데 잘 쓴 원문이라 그런지 전혀 어색하지가 않다. 그냥 한글로 검색한 것과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다. 번역기도..

누리 이야기 2023.02.18

강아지 성격유형검사 MBTI는 DBTI

최근 몇 년 동안 MBTI가 엄청 유행했다. 내 경우 처음 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일관적으로 ISFJ가 나온다. 여러 번 해봤던 이유는 처음에 모임에서 단체로 해봤는데 답을 고르기가 상당히 곤란해서 거의 중립에 가깝게 답한 문항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기분이나 상황에 따라 결과가 다르게 나오지 않을까 싶어서 기회가 될 때마다 해봤던 것이다. 그런데 너무 신기하게도 ISFJ가 반복적으로 나오니 나는 진짜 그런 성격인가 보다 생각하게 됐다. 해설을 읽어보면 그런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은 게 많지만 아무튼 자기 자신을 잘 알기란 어려운 일 같다. 검색을 하다가 강아지 성격유형검사를 발견해서 해봤다. 유튜브에서 자주 봤던 훈련사 이찬종 소장이 갖고 있는 1만여 건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문항과 로직을 만들어 빅데이터..

누리 이야기 2023.02.17

강아지와 꽃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동은의 학폭피해를 방조했던 고등학교 담임선생님은 함정에 빠진 아들에 의해 백합꽃에 둘러싸인 채 죽음을 맞이한다. 어제 애들 아빠가 사 온 꽃이 백합이다. 코 끝을 찌르는 향이 참 강하다. 이 인간이 나를 질식시키려고 매번 백합을 사 오는 걸까? 이 생각에 이르니 후각이 인간의 40배에 이른다는 누리가 걱정이 됐다. 그래서 검색을 해보니 다행히 강한 향 만으로는 아무런 위해를 끼치지 못하지만 꽃이나 줄기나 잎, 꽃가루를 먹었을 때 위험할 수도 있다고 한다. 강아지의 백합 중독 증상은 황달, 눈에 흰자가 노랗게 변하거나, 잇몸의 색이 투명하거나 노랗게 변한다. 또 빈혈, 구토, 호흡 곤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하니 조심해야 한다. 백합은 꽃말이 순결, 변치 않는 사랑이다. 꽃 모양은 ..

누리 이야기 2023.02.16

1년만에 아빠를 만난 누리

거의 1년 만에 애들 아빠가 밴쿠버에 왔다. 코로나 이전에는 연 2회는 방문하더니 이젠 1년에 한 번도 얼굴 보기가 어렵다. 벌써 10년이다. 10년 전 패밀리데이에 캐나다에 첫발을 디뎠었다. 그땐 이렇게 오래 떨어져서 살게 될 줄 몰랐었다. 10년이 정말 후딱 가버렸다. 아이들을 키우느라 정신없이 산 나도 이런데 처자식도 없이 혼자 일만 하며 보낸 10년이 얼마나 흐르는 물 같았을지는 너무나 잘 공감이 된다. 아빠 껌딱지 같던 4살 딸내미는 자기주장 강한 사춘기 고딩이 되었고, 의젓하게 엄마랑 동생을 지키겠다던 10살 아들은 성인이 되었으니 1년에 한두 번 아이들을 만난 남편은 무슨 생각으로 그 세월들을 버텨냈을까 싶다. 남편이 오는 날, 오랜만에 날씨가 너무 좋다. 하긴 우리 동네가 우중충하고 비가 ..

밴쿠버 이야기 2023.02.15

강아지 씻기기 - 참 어려운 문제다

처음 누리가 우리 집에 왔을 때 아기여서 계단을 올라올 수 없기도 했지만 3층 침실 출입금지, 소파에 올라오기도 금지였다. 강아지를 처음 키우다 보니 몇 권의 책과 유튜브를 보고 모든 걸 공부했다. 일단 규칙을 만들어 지키게 하는 게 강아지에게도 좋은 일이라는 건 대다수가 공통적으로 이야기했었다. 서열 관계를 확실히 하려면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자리를 주면 안 된다는 이야기부터 사람들의 공간을 넘보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이야기, 특별한 문제 행동이 없으면 어디라도 허용해도 된다는 이야기까지 천차만별의 이야기였다. 하긴 강아지도 성격이 다 제각각인데 어떻게 천편일률적인 훈련 방법이 존재할 수 있을까. 나는 이제 누리에게 익숙해지고 누리도 내게 익숙해져서 서로를 다루는 방법을 조금은 알게 됐을 뿐, 다른 ..

누리 이야기 2023.02.14

비 오는 일요일 운동 일지

밴쿠버에는 계절성 우울증을 앓는 이들이 많다. 겨울 내내 비가 오고 날씨가 우중충하니 내 경우에도 처음 1, 2년은 괜찮았는데 언젠가부터 여름 지나고 9월쯤 되면 벌써 겨울을 어떻게 나나 걱정하곤 했었다. 어디선가 걱정이란 그 일이 일어나길 기도하는 것과 같다는 글귀를 읽었다. 성경에도 걱정이 네 키를 조금도 자라게 해주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사실 걱정만큼 쓸데없는 것도 없지만 연약한 인간이다 보니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그나마 우중충한 계절을 잘 보내는 비결이 운동이다. 땀 흘려 운동하고 맛있는 것 먹고 개운하게 씻고 나면 하루를 잘 보낸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지난주부터 짐에 가서 운동을 시작했다. 홈트레이닝을 오랫동안 하다가 짐에 가서 운동을 하니 강도가 엄청났다. 원래 유산소성 기구 타는 것을..

잡다한 이야기 2023.02.13

강아지 집밥 비프 터키 레시피

이번에 세일해서 산 그라운드비프가 지방 함량이 17%나 된다. 누리는 하루종일 배고파하는 애라서 지방 함량을 줄여서 양을 최대한 많이 주려고 노력 중이다. 일단 고기를 끓여서 다 건지고 국물을 찬물에 담가 식히고 냉장고에 한 시간 두었다가 하얗게 굳은 지방을 싹 건져냈다. 버터처럼 두꺼운 지방을 싹 건져낼 때 만족감이 든다. 이 과정으로 지방이 10% 이상 제거됐을 듯. 간 고기라 믹서에 갈지 않았더니 국물을 식히는 동안 고기가 굳어서 텍스처가 평소처럼 곱게 나오지 않았다. 워낙 음식을 안 씹고 흡입을 해서 덩어리가 좀 있으면 먹다가 켁켁댈 때도 있다. 고기는 괜찮지만 채소는 소화 안 된 채로 응가에 그대로 나오기도 해서 웬만하면 완전히 갈아서 만드는 편이다. 다른 강아지들도 잘 씹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

누리 이야기 2023.02.12

강아지 홈메이드 과자 만들기 -소고기 터키 레시피

한동안 시중 동결건조사료를 하루 건너 점심때 시도했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원형탈모가 생겨 지금은 중단한 상태다. 아무런 변화 없이도 컨디션 기복은 항상 있어왔지만 어쨌든 그때는 식이의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중단하는 게 옳았다. 사실 여러 가지로 아쉽다. 그 시도가 성공했다면 지금처럼 내가 손목이 많이 아프거나 여행을 가거나 할 때 한결 수월했을 텐데. 그리고 산책이나 보상용으로도 쉽게 휴대할 수 있는 건조된 간식은 늘 필요하다. 동결건조사료와 샘플이 반 정도 남았지만 아직은 먹이고 싶지가 않아서 아픈 손목을 참고 간식 만들기에 나섰다. 코스코에서 그라운드비프가 8불 세일하길래 큰 덩어리를 들고 왔다. 1.3kg를 곧 만들 누리 주식 용으로 빼놓고 전부 넣었더니 양이 많다. 여기에 터키도 1kg 정도 ..

누리 이야기 2023.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