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가 크고 어깨도 넓고 덩치가 있는 편이라 상체운동, 특히 어깨운동을 자주 하지는 않았었다. 어깨에 근육이 붙으면 더 커질 거란 걱정이 있었다. 하지만 근육이란 게 그리 쉽게 생기는 것도 아닌 데다가 나이가 들수록 조금만 무리를 하면 어깨와 무릎이 자주 아파서 뼈가 약한 나로서는 아프지 않기 위해서는 근육을 키울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때부터 상체와 하체를 번갈아 운동하고 있다. 원래가 하체가 튼실한 체형인 데다가 체중이 많이 늘었기 때문에 내 몸을 지탱하기엔 나의 상체 근육이 너무나도 빈약하다. 거의 매일 운동을 한지도 2년 가까이 됐는데 아직도 온전한 풀업과 푸시업을 못한다. 풀업은 밴드의 도움을 받고 푸시업은 무릎을 대고 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꼭 온전한 동작을 할 수 있기를 꿈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