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한 이야기

어머나 갑자기 방문자수 폭증

예쁜누리 2022. 12. 20. 07:22

새 글을 올리러 들어올 때마다 방문자수가 1, 2명 정도였다가 최근 들어 10 위아래 수준까지 올라서 나름 뿌듯해하고 있었는데 오늘 시스템 오류인가? 아주 깜짝 놀랐다.
갑자기 700이라니. 조회수가 487이라니. 비밀일기 쓰는 것처럼 지인들에게조차 알리지 않은 공간인데 갑자기 늘어난 방문자수를 보니 겁도 나고 책임감도 든다. 남이 볼만한 글을 써야 한다는 부담감도 생긴다.
유입경로를 보니 다음 메인 화면에 그루밍 샵 갔다 와서 쓴 글이 잠깐 올라갔던 게 아닌가 싶다. 행운의 순간은 자기도 모르게 어느 순간 스쳐 지나간다. 내게도 이런 일이 생기는 게 신기하다. 크리스마스 선물인가 보다.

오늘은 집 뒷산 산책
따님은 오늘은 눈밭에 실컷 뒹굴겠다고 스노팬츠까지 입었다
눈속에 얼굴을 파묻고 뭘 찾는건지. 설견 ㅋㅋ

일단은 눈이 그쳤다. 오늘 밤 사이 또 많은 눈이 내릴 걸로 예상되고 있다. 도로는 제설이 돼서 차들이 정상적으로 통행하고 인도는 눈과 소금과 흙이 뒤범벅돼 더러운 슬러쉬가 돼있다. 흙탕물 뛴 눈들, 강아지 배설물로 물든 눈들. 누구 말대로 그친뒤의 눈은 하얀 쓰레기 같다. 하얘서 쉽게 더러워지고 더러움이 눈에 더 잘 띄는 쓰레기 더미. 금요일이나 돼야 기온이 올라가 비가 내릴 듯하다. 이 눈이 다 녹으면 동네 옆 트레일 실개천들의 물이 엄청 불어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