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뜰 때 밖이 환해서 늦잠 잤나 깜짝 놀라 시계를 보니 오히려 평소보다 이른 시간이다. 좀 더 비몽사몽 하다가 눈삽 긁히는 소리에 잠을 깼다.
와!! 밤새 눈이 엄청 왔다. 이미 15cm는 쌓인 듯한데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고 있었다. 아직 집 앞 도로도 전혀 치우지 않았다. 눈이 계속 펑펑 쏟아지고 있으니 치우는 게 의미가 없어 보이기도 하다.
누리가 앉아서 쉬를 하는데 다리가 푹 들어가 자세가 안 나온다.
목요일까 계속 눈 소식이 있다. 얼마나 더 쌓일까. 정작 크리스마스 때는 영상으로 올라가는데 이 눈이 남아있을지.


눈이 푹신푹신해서 미끄럽지는 않다. 누리가 너무 신나 흥분하고 뛰어다녀서 리쉬를 몇 번이나 놓쳤다.















집에 먹을게 충분하고 밖에 나갈 일이 없다면 눈이 오고 있을 때는 미끄럽지도 않고 깨끗하고 너무 아름답다. 동네 언덕에서 썰매는 물론이고 스키 타는 사람도 있다.
일단 오늘은 아름답다.
'밴쿠버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밴쿠버의 트레일 - Admiralty Point Park (2) | 2023.01.05 |
---|---|
새하얀 밴쿠버 - 역대급 눈폭탄 (2) | 2022.12.22 |
캐나다 아이들의 액티비티 (0) | 2022.12.18 |
밴쿠버의 공원 - Coquitlam Town Centre Park (0) | 2022.12.14 |
비오는 주말 아침엔 늦잠 좀 자고 싶지만... Coquitlam River Trail (4) | 2022.1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