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이야기

밴쿠버 눈폭탄 - 화이트크리스마스 예약

예쁜누리 2022. 12. 19. 12:47

아침에 눈을 뜰 때 밖이 환해서 늦잠 잤나 깜짝 놀라 시계를 보니 오히려 평소보다 이른 시간이다. 좀 더 비몽사몽 하다가 눈삽 긁히는 소리에 잠을 깼다.
와!! 밤새 눈이 엄청 왔다. 이미 15cm는 쌓인 듯한데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고 있었다. 아직 집 앞 도로도 전혀 치우지 않았다. 눈이 계속 펑펑 쏟아지고 있으니 치우는 게 의미가 없어 보이기도 하다.
누리가 앉아서 쉬를 하는데 다리가 푹 들어가 자세가 안 나온다.
목요일까 계속 눈 소식이 있다. 얼마나 더 쌓일까. 정작 크리스마스 때는 영상으로 올라가는데 이 눈이 남아있을지.

쉬하기 힘들어서 눈 치워줘야겠다
차가워서가 아니라 진짜로 눈을 좋아하는듯

눈이 푹신푹신해서 미끄럽지는 않다. 누리가 너무 신나 흥분하고 뛰어다녀서 리쉬를 몇 번이나 놓쳤다.

눈을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다. 아드님 오늘치 운동 완료
허벅지까지 푹푹 들어간다
본격적으로 산책에 나섰는데 언니가 나올것 같은지 꿈쩍도 안하고 기다린다
언니가 나오자 갑자기 신난 누리
눈길에도 잘 뛰어다닌다
집 옆 짧은 트레일 뛰어다니기
귀여운 꼬리
눈싸움
나무가지 눈 털기 ㅋ
예쁜 풍경
언니 뭐해
점프
우리딸은 아직도 눈오니 굴러다닌다
뽀로로 나올것 같다
굴러다니는 우리딸

집에 먹을게 충분하고 밖에 나갈 일이 없다면 눈이 오고 있을 때는 미끄럽지도 않고 깨끗하고 너무 아름답다. 동네 언덕에서 썰매는 물론이고 스키 타는 사람도 있다.
일단 오늘은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