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이야기

밴쿠버의 공원 - Coquitlam Town Centre Park

예쁜누리 2022. 12. 14. 16:03

따님 에어리얼 요가 데려다주고 오늘은 무려 아드님과 함께 누리 산책에 나섰다. 해마다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라이팅을 장식하는 타운센터 파크. 이 불빛들을 보러 많은 사람들이 몰려든다.

낮에는 공사장 구조물같던 이곳이
밤에는 이렇게 화려하게 변신했다
눈부시다. 강아지들은 어둠에서 인간보다 잘 본다는데 우리 누리 눈 많이 부시겠다
낮에는 스산하기만 하다
백조 한쌍도 외로워 보이고
정성들여 설치한 라이팅은 눈에 띄지 않거나 눈에 띄면 아름다운 자연과 조화롭지 못하다
밤이 되면 이렇게나 반짝반짝 아름다워진다. 뭐든 타이밍이 있는 법
비싼 아들과 함께라 더 즐겁다. 엄마랑만 놀던 누리도 더 신난 꼬리
무도회장이라도 온듯한 불빛 여인들
별들이 마치 춤 추는 사람들처럼 보인다
엄마 옆에 있을땐 오빠만 보고 오빠 옆에 있을땐 엄마만 보는 누리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아들이 짜증낸다
이 밤에도 운동하는 아이들

타운센터 파크
코퀴틀람센터 지역에 위치한 대규모 공원. 야구장, 농구장, 축구장, 러닝 트랙, 비치발리볼장, 스케이트보드장, 탁구대, 어린이 놀이터, 스프레이 워터 파크, 테니스 코트, 아웃도어 운동시설 등등 수많은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1300석의 야외공연장 TD Community Plaza에 시시때때로 여러 공연들이 올라오기도 한다.
특히 매년 7월 1일에는 캐나다 데이 행사가 대대적으로 열려 공연, 전시, 액티비티들을 즐기기 위해 주변 교통이 완전히 마비될 정도로 사람들이 몰려든다. 특히 밤 10시에 라파지 레이크 주변 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가 볼만하다.

생각 없이 누리 데리고 갔는데 누리가 완전 기겁해서 엄청 후회했다

인공호수 라파지 레이크에는 오리 떼가 서식하고 봄가을에 정기적으로 송어를 방류해 낚시꾼들이 몰려든다.
주변에 코퀴틀람 시청, 코퀴틀람센터몰, 더글러스 컬리지, 에버그린아트센터, 아쿠아틱 콤플렉스, 그리고 여러 트레일들로 둘러싸여 있다
스카이 트레인 라파지 레이크 더글라스 역과 맞닿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