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 이야기

개피곤 목욕하다 꾸벅꾸벅 조는 누리

예쁜누리 2022. 12. 27. 15:02

누리는 물을 좋아한다. 3개월 때 번전레이크 가서 물에 빠뜨렸더니 바로 헤엄을 쳤다. 올여름에는 딸이 패들보드 태워 멀리 나갔다가 내가 보이는 지점에 오자 느낌상 100m는 됐던 듯한데 뛰어내려 헤엄쳐 오기 시작했었다.
물가에 갈 때마다 물로 뛰어든다. 낚시를 돕던 리트리버의 후예답다. 바다에도 번번이 뛰어들었다가 짠맛에 놀라기도 한다.
비가 많이 오는 겨울에 트레일 옆 도랑에 물이 불어나면 누리는 트레일 대신 첨벙첨벙 도랑길로 뛰어간다. 덕분에 물이 많은 겨울 산책 후엔 거의 매일 샤워 수준으로 씻겨야 한다.
같은 물이라도 샤워기로 헹구는 건 싫어한다. 목욕은 좋아하지만 자주 하면 안 좋대서 2주에 한번 정도만 하려고 노력 중이다. 목욕하려고 욕조를 꺼내놓으면 스스로 들어가 푹 담그고 앉아있는다.
https://youtube.com/shorts/bCASVJVY9lk?feature=share

엄마 눈꺼풀이 너무 무거워요
개피곤하네. 가랑이 사이에서 베이글 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