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 오기 전 캐나다는 사회 복지가 훌륭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극빈층이 되거나 중병에 걸려도 최소한 인간으로서의 품위를 지키며 살 수 있도록 국가가 책임져 준다는 것이다. 3포 세대라는 말이 나온 지 몇 년 된 것 같은데, 즉 한국의 젊은이들이 원래는 당연한 일이었던 취업, 결혼, 출산을 포기한다는 거다. 그만큼 내 한 몸 건사하기도 팍팍한 환경이 됐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2021년 기준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81로 세계 평균 2.32에 한참 못 미치며 홍콩에 이어 가장 낮다. 캐나다도 1.57에 그쳐 출산을 기피하는 게 세계적인 추세인 것 같기는 하다. 하지만 내가 체감하는 건 좀 다른데 캐나다에 살면서 자녀가 2인 이하인 가정은 거의 보지 못했고 3명 이상인 집도 정말 많았다. 한국의 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