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열흘이 지났다. 이번 텀에는 누리 변이 좀 무른 편이어서 조금 적게 먹였다. 원래 한 끼에 110에서 120g 사이로 먹이는데 105g 정도 먹였다. 강아지는 섭취량이 많으면 변이 물러지고 적으면 변이 딱딱해진다. 가뜩이나 하루종일 배고파하는 아이인데 조금 적게 먹이는 게 안쓰러웠지만 변상태가 곧 아이의 건강상태이다 보니 변을 좋게 만드는 게 우선이라고 한다. 한동안 채소의 종류를 거의 바꾸지 않고 비슷하게 만들었는데 이번에는 조금 바꿔봤다. 오랜만에 생선으로만 주 단백질 양을 채웠다. 생선밥을 먹을 때 확실히 털이 더 보들보들해지는 걸 느낀다. 냄새도 많이 나서 누리가 좋아하는 것 같다. 어떤 밥을 만들어주든 그릇이 닳을 만큼 싹싹 잘 먹어주는 우리 예쁜 누리. 이번밥도 잘 먹고 잘 소화해서 조..